Power solution leader

사용후기

Home > 고객지원 > 사용후기

장타보다 장발!

페이지 정보

세모의꿈 작성일17-10-29 15:49 조회7,531회 댓글0건

본문

가을을 맞아 매일 빠지고 날로 가늘어 가는 머리카락에 스트레스 받던, 머리 가는 남자 세모(細毛)의 꿈입니다.


저는 굵고 풍성한 모발 덕에 탈모는 외계의 얘기인 줄로만 알고 있다가, 어느 날 베개를 뒤덮은 가는 머리카락 뭉치에 우리 집에 누가 왔다 갔나 와이프를 의심하다 하마터면 이혼 당할 뻔한 40대 후반 가장입니다. 우리 가정을 파탄낼 뻔 했던 그 놈들은 다행이(?) 모두 다 제 머리에서 떠난 놈들이었고, 그래서 들여다 본 거울 속 제 모습에서 이마 위 모발 사이로 훤히 들여다 보이는 두피를 발견하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즈음 이상하게 헤어 스타일이 참 잘 안 난다 느낀 원인이 바로 가늘어진 모발과 탈모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제 인생의 탈모 고민은 매일 아침 오랜 벗들과의 영원한 이별을 반복하며 깊어만 갔습니다. 외국에서 왔다는 카페인 샴푸나 토닉도 써보고 머리카락에 좋다는 음식도 챙겨 먹어도 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고민을 알게 된 먼저 빠진 형님이 참빗을 생일 선물로 주셨습니다. 본인도 두 달 전부터 사용 중인데 효과를 보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저도 부지런히 사용해보라 하셨습니다. 오호, 새까만 상자 속 요 물건이 내 풍성하던 모발을 돌려줄 거란 말이지?

집에 와 뚜껑을 여는 순간 유려한 곡선으로 형성된 참빗을 마주합니다. 색감도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곡선의 외형이 참 유려합니다. 들어보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입니다. 브러쉬를 장착하고 머리에 대어 보니 마사지 솔이 기분 좋게 머리를 눌러 줍니다. .. 이렇게 대고 사용하는 거군. 가운데가 비어 있는 브러쉬 모양 덕분에 머리 어느 부위에 갖다 대도 자연스럽게 밀착이 됩니다. 처음 느껴보는 촉감에 사용 전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기대를 품고 전원을 연결해 한두 시간 충전을 하니 완충 표시 램프가 들어옵니다. 전원을 켜니 은은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버튼을 한번 더 누르니 바람이 나오고, 또 한 번 누르니 진동과 함께 바람이 나옵니다. 그 상태로 머리에 갖다 대 봤습니다. 바람이 느껴지며 진동되는 브러쉬가 두피를 기분 좋게 마사지해 줍니다. 왔다 갔다 해보니 요령 좋은 손이 살살 등을 긁어 주는 느낌처럼 두피가 시원해 집니다. 또 적당한 바람까지 더해지니 정말 쾌적한 기분입니다. 호오, 참 묘한 물건이네. 한참 동안 머리 여기 저기를 마사지하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옵니다. 중독될 것 같습니다.

오늘로 사용한 지 일 주일 됐습니다. 가운데 이틀 정도는 바빠서 이용을 못했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날엔 하루 20-30분 정도씩 꾸준히 마사지하고 있습니다. 멍하니 있거나 편하게 뭘 읽고 볼 때 한 손에 참빗을 들고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게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 갑니다. 급하지 않을 땐 샤워 후에 드라이기를 대신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드라이기로 말렸을 때보다 머리 모양이 훨씬 더 풍성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큰 애 학원 앞에 픽업을 가서도 차에서 기다리며 사용해 봤습니다. 참빗 덕분에 기다림이 지겹지 않습니다. 이렇게 참빗은 제 일상 속으로 쑥 들어와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 겨울이 끝날 즈음이면 예전처럼 풍성한 볼륨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좋은 결과 얻으면 다시 자랑해 보겠습니다.

좋은 선물 주신 먼저 빠진 형님께 큰 감사드리며, 이상 250야드 드라이버 샷보다 풍성한 모발이 더 갖고 싶은 세모의 꿈이었습니다.